1400년 전 백제의 부활 속에 능을 수호하고
왕이 제사를 지냈던 사찰인 능사(陵寺)가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공주 마곡사는 오는 18일 개막하는
세계대백제전에 앞서 지난 11일 충남 부여군 백제제현단지내
능사 대법당 앞에서 삼존불 점안식과 개원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능사는 부여군 능산리의 능산리사지에 있던 사찰로
능산리 고분군과 나성 사이에서 발견된 사찰터이며
백제의 대표 문화재인 백제금동대향로와
창왕명석조사리감이 출토된 곳이기도 합니다.

복원을 마친 목탑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인
봉정사 극락전을 비롯해 부석사 무량수전과 수덕사 대웅전,
화엄사 각황전 등을 참고해 재현했습니다.

목탑을 비롯한 능사는 오늘 18일 개막돼 한 달 간
부여와 공주 일대에서 열리는 '2010 세계대백제전'에서
일반에 첫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2010-09-13 오전 8:34:44
배재수 기자 / dongin21@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