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 마곡사는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신록축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와 신록축제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 긴급 회의를 열고 신록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회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키로 했다.

아울러 기도시간에 세월호 사고 실종자의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축원을 봉행하기로 했으며, 말사 87곳에도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영산전 이운 대법회’는 불가피하게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되, 희생자에 대한 축원을 포함해 최대한 경건하고 엄숙하게 실시할 예정이다.

신록축제는 ‘春 마곡! 봄나들이!’라는 주제에 맞춰 싱그러운 신록을 만끽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록커 박완규, 소울국모 BMK, 국악소녀 송소희 등 유명 연예인들이 공연을 펼치는 산사음악회도 진행될 계획이었다.

원경 마곡사 주지스님은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의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부처님의 가피로 실종자들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심신을 다해 기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