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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0-07 23:23 조회3,4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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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 특별전… 근대 佛畵 흐름 한눈에

백제 시대 창건된 충남 공주 마곡사(주지 원혜)에 꼭꼭 숨겨져 있던 보물들이 절집 담을 벗어나 세상으로 나왔다. 오는 12월 9일까지 국립공주박물관(관장 김승희)에서 열리는 '마곡사, 근대 불화를 만나다' 특별전. 마곡사는 일제강점기 고승(高僧) 만공(滿空·1871~1946) 스님이 주지로 있었으며, 백범 김구(金九·1876~1949) 선생이 법명을 받고 잠시 승려 생활을 했던 절이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처음 세상 바람을 쐬는 문화재들이다. 감람색으로 물들인 종이 '감지'에 그려진 고려 불화 감지은니묘법연화경(紺紙銀泥妙法蓮華經·보물 제269호) 속에선 은가루를 아교에 갠 '은니'로 드러낸 부처와 비구들의 모습이 살아 움직이는 듯 생동감 있다. 세조의 어필인 '마곡사 영산전(靈山殿·보물 제800호)' 편액, 마곡사 범종(충남 유형문화재 제62호), 17세기 목조여래좌상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즐거움도 크다.

이번 전시는 또 마곡사 계보 화승(畵僧) 약효(若效·1846~1928)와 그 제자들의 근대 불화도 한자리에 모았다. 약효의 제자 가운데 문성(文性·1867~1954) 등은 서구 문물과 함께 유입된 서양 화법의 요소들을 불화에 적용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전시작 중 '금호당 약효(錦湖堂 若效) 스님 진영'(그림·1936년)이 대표적. 전체적인 양식은 옛 불화와 비슷하지만 원근법이 적용된 배경 일부가 이채롭고, 특히 스님의 얼굴 부분은 마치 서양 세밀화를 보는 듯해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마곡사는 "19세기 말~20세기 초 서울·경기엔 남양주 흥국사의 응석(應釋) 스님, 강원도 금강산 일대엔 철유(喆侑)·축연(竺衍) 스님, 그리고 마곡사와 계룡산 일대에선 약효 스님이 불화로 유명했다"며 "그 당시의 불화 흐름을 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041)841-6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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