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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0-07 23:10 조회3,1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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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때 창건된 마곡사의 유구한 역사와 근대기 불화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마곡사(주지 원혜 스님)와 국립공주박물관(관장 김승희)·공주시(시장 이준원)는 27일부터 12월 9일까지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마곡사, 근대불화를 만나다’展을 공동 개최한다.

특별전은 마곡사의 소장 문화재를 통해 사찰의 역사를 살피고, 마곡사 출신 화승(畵僧)들의 근대기 계보 형성과 활동상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는 고려시대에 제작된 <감지은니묘법연화경>(1388, 보물 제269호)을 비롯한 문화재와 마곡사 계보의 화승들이 참여하여 제작한 신원사 <신중도>(1907), 표충사 <천수천안관음도>(1930), 흥천사 <감로도>(1939) 등 100여 점이 소개된다.

   
▲ 감지은니묘법연화경 @국립공주박물관

특별전은 ‘마곡사의 역사와 문화’, ‘근대불화를 만나다’ 두 주제로 꾸며진다.

첫 번째 주제 ‘마곡사의 역사와 문화’에서는 세조의 어필로 알려진 ‘영산전(靈山殿)’ 편액과 정조 때의 명필 조윤형(1725~1799)의 ‘심검당(尋劍堂)’ 편액, 범종(충남 유형문화재 제62호), 향완(충남 유형문화재 제20호), 과거칠불 중 구류손불(拘留孫佛)로 알려진 17세기 목조여래좌상 등 많은 문화재가 최초로 절 문 밖을 나와 일반에 공개된다.

두 번째 주제 ‘근대불화를 만나다’에서는 주로 마곡사에 주재하며 활동한 화승 약효(若效, 1846~1928)와 그의 제자들로 현재까지 가장 왕성하게 이어지고 있는 마곡사 화승의 계보를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근·현대기의 문성(文性, 1867~1954)과 일섭(日燮, 1900~1975)은 서구문물의 유입과 함께 증폭된 새로운 시각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부응하는 새로운 요소들을 불화에 적용시켰던 화승들로 유명한다. 이들 문하 중에 문성과 병문(秉文)은 서양화법을 잘 구사하여 근·현대기 불화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시에서는 그들의 대표작과 함께 전국에 흩어져 있는 관련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 신중도 @국립공주박물관

공주 마곡사는 ‘근대불화’를 주도한 화승들의 거처 가운데 한 곳이다.

조선시대 불교교단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파괴된 사찰을 정비하기 위해 재건불사를 수행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림을 담당하는 화승(畵僧)들이 늘어나 하나의 불화를 적게는 두어 명 많게는 수십 명이 무리를 지어 제작하기도 한다.

불화를 그리는데 많은 화승들이 참여한 것은 화폭이 큰 것 때문이기도 하지만, 많은 수의 불화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분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었다. 그 가운데 화승들을 이끈 우두머리 화승의 존재가 부각되기 시작했으며, 그들을 중심으로 불화 제작이 활발해졌고, 화승의 계보를 이루게 된다.

18세기 대표적인 화승인 전라도의 의겸(義謙), 경상도의 의균(義均)과 임한(任閑) 등을 비롯하여 19세기 신겸(信謙), 응상(應祥) 등 많은 화승들이 조직적으로 활동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는 화승들의 활동은 지역적인 연고를 중심으로 폭이 넓어졌다. 서울·경기 남양주 흥국사(興國寺)를 중심으로 활동한 응석(應釋), 강원도 금강산을 무대로 활동한 철유(喆侑)와 축연(竺衍), 그리고 마곡사와 계룡산 일대에 많은 불화를 남긴 약효와 그의 제자 문성, 정연(定淵), 만총(萬聰) 등을 둘 수 있다.

마곡사에는 일제강점기의 고승 만공 월면(滿空 月面, 1871~1946)이 주지로 있었고, 항일독립운동가인 백범 김구(1876~1949)가 한때 출가하여 원종(圓宗)이라는 법명을 받고 승려로 생활한 곳이다.

마곡사와 국립공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지난 4월 24일 2012년 특별전시 공동개최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올 가을 국립공주박물관에서 개막되는 특별전시 『(가제)근대 불화 화맥의 중심, 마곡사』의 성공적인 전시를 위한 합의다.

이 협약서로 국립공주박물관은 운송, 전시, 보안, 안전관리 등과 관련된 제반업무를 담당하고, 마곡사는 자료제공, 섭외, 홍보 등의 업무를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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