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가 새해를 맞아 불자들의 신심고취와 교구의 화합을 도모하고 생명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본·말사가 합동으로 방생법회를 봉행했다.

제6교구본사 마곡사(주지 원경스님)는 지난 2월28일 고창 선운사 경내에서 본·말사 신도 20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을미년 정초 방생법회를 봉행하고 계곡에 토종 물고기와 조개 등을 방생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물고기를 방생하면서 이웃을 생각하고 나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마음과 상생의 지혜를 모으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은 환영사에서 “신행과 기도, 복지와 문화공동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선운사를 찾아 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환영한다”며 “방생을 계기로 금년 한해도 건강하고 발원하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