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동안거 결제를 맞아 선방에서 정진하는 스님들에게 신도들이 정성을 모아 공양을 올렸다. 6교구본사 마곡사신도회(회장 최병권)는 지난 6일 마곡사 대광보전에서 열린 동안거 결제법회에서 태화선원에 방부를 드린 스님들에게 신도들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승보공양을 올렸다.

지난해 동안거부터 승보공양을 올리고 있는 마곡사신도회는 지난 가을 단풍철을 맞아 마곡사를 찾은 불자와 관광객을 상대로 군고구마와 차, 떡볶이 등을 팔아 얻어진 수익금으로 이날 스님들에게 공양금과 수행에 필요한 물품을 선물했다.

최병권 마곡사신도회장은 “수행에 매진하시는 스님들을 위해 신도들이 존경의 마음을 담아 승보공양을 올리게 되었다”며 “안거기간 동안 스님들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법어에서 “오늘은 동안거를 시작하는 날로 스님들께서는 면벽을 하면서 자기의 마음을 조복 받을 것이고, 재가 불자들은 기도와 정진으로 스님들을 외호하며 불법을 홍포 하는데 조금도 게으름을 부리지 않겠다는 마음을 다 잡는 날”이라며 “안거기간 동안 스님은 스님답게 재가자는 재가자답게 주어진 곳에서 열심히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불교신문3067호/2014년12월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