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일 피해민에 자비를”

남아시아인 돕기 대전역 탁발행사 참가 마곡사 진각스님 한성일 기자

“우리 시대가 좀 더 훈훈해지고 따뜻해지고 여유로운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9일 대전역 광장에서 남아시아 지진, 해일 피해민을 돕기 위해 ‘자비의 탁발 행사’를 가진 마곡사 주지 진각스님(54) 은 “마곡사 본사 밑에는 동학사, 갑사, 신원사, 관촉사 고산사, 비례사 등 80개사의 말사가 있는데 본말사의 스님 200여분과 신도 300여분이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조계종 총회에서 발의해 이번 탁발식을 갖게 됐다”고 말한 진각 스님은 “부처님 당시대부터 전통적으로 행해져 내려오는 불교의식이 바로 탁발”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시장 도청,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등지에서 공양 그릇인 ‘발우’를 통해 보시를 받았는데 힘들고 어렵게 사는 이웃들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는 스님은 “이 날 모인 성금은 조계종의 총행정수장기관인 총무원에 기탁해 적십자사에 보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