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본사 마곡사의 말사(末寺)이다. 창건 시기는 정확하지 않지만, 조선 후기 전국 각 절에 관한 내력 등을 수록하여 1799년(정조 23) 간행한 《범우고(梵宇攷)》에 이 지역에 봉서암(鳳棲菴)이 있었다고 기록된 것으로 미루어, 적어도 18세기 중반에서 후반에는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고려 말기 기산면 영모리에 있던 영모암(永慕菴)을 1682년(숙종 8)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라는 기록도 있지만, 영모암과 봉서사가 나란히 언급된 다른 문헌도 있으므로 단정할 수 없다. 한말의 독립운동가 이상재(李商在)가 소년 시절에 공부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극락전·삼성각·심검당·요사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1999년 중건된 극락전에는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334호로 지정된 소조삼존불상(塑造三尊佛像)이 봉안되어 있다.